"외장하드 과신하다 4년 모은 500GB 자료 다 날렸다"고정시켜 사용하고, 작동시 움직이지 말아야 DSLR 마니아인 김재일(29)씨는 얼마 전 큰 홍역을 치렀다. 컴퓨터가 구형이라 외장하드를 구입해 그동안 찍은 사진 자료를 모두 저장해 놓았는데 외장하드가 고장난 것. 구입 업체에 전화하니, 소비자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무상으로 수리나 교체가 가능하지만, 정작 중요한 데이터 복구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일반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데이터가 날아갈 경우 데이터에 대한 책임을 제조사에서 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 김씨는 결국 데이터 복구 전문업체에 의뢰해 거금 25만원을 들여 데이터를 복구했다.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최근 데이터 저장 용량이 적은 넷북 등이 유행하고 오히려 개인의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