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라는 회사는 일반 대중에게 퍼스널 컴퓨터, 즉 PC를 가장 먼저 보급한 회사다. 사실 이 타이틀은 매우 영광스럽다. 하지만 2007년 애플컴퓨터는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과감하게 사명에서 "컴퓨터"를 떼어 버렸다. 삼성전자, 삼성건설, 삼성에버랜드, 삼성식당, 삼성슈퍼, 삼성다방 등을 많이 접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이런 광경이 낯설지 않지만 애플의 이런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아이폰(그리고 아이팟)에 대해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기대했던 만큼 애플은 아이폰으로 많은 이익을 얻었고 2,000만 대의 아이폰 판매와 340억 달러의 매출(2008년)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애플의 진정한 혁신은 앱스토어였다. 휴대폰용 소프트웨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상식적인 마켓이였지..